지난주부터 이곳 방글라데시 날씨가 아주 좋아져 맑고 푸르고 덮지도 않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대로 방글라데시는 1년 중 가장 풍요롭고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찔마리 섬들과 울리뿔 주변을 포함한 방글라데시 전 지역 습지에 만발한 갈대와 억새 꽃 장관은 세상 어느 곳의 가을풍경과도 비교 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 방글라데시 중앙을 가로 지르고 있는 갠지스와 브라마푸트라강 안에 산재한 수 백 개의 모래섬들에는 매년 이 때가 되면 섬 전체가 하얀 억새 풀 꽃밭으로 변하는 장관을 이루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문명세계와 단절된 채 소망 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인구의 30%에 해당하는 약 5,000여 만 명의 사람들은 저지대와 강안의 모래섬들의 움막에 기거하며 인간으로써 누려야 할 최소한의 기본 혜택도 받지 못하며 연명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과 관심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Kdab 사역자들에게 이런 환경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섬길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지난 20여 년 동안 한 주도 빼지 않고 이들을 찾아가 치료하고 교육하고 훈련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와 이 사역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도록 기도하여 주시고 물질로 동역하여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글라데시의 강가와 섬들에서 잃어버린 사람들이 돌아오고, 이들을 하나님의 사람들로 세우는 일에 kdab 사역들과 소속 한인 사역자들이 귀하게 쓰임 받도록 기도하여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초청합니다. 부디 건너와 도우라고 애원하는 간청을 외면하지 마시고 오셔서 사랑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11월 23-12월 4일까지 춘천 연세 조 안과 병원 팀의 안과 무료수술 봉사 사역을 끝으로 2009년도 단기 선교 일정이 모두 끝나고 11월 말에는 2010년도 단기선교 신청이 종료됩니다. 저희들의 사역 일정 상 1년에 4개 팀으로 단기 팀과의 동역을 재한하고 있는 것을 양해하여 주시고, 아직까지 2010년 단기 선교일정을 확정하신 못하신 분들께서는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10월 첫 주부터 찔마리 사역장에서는 사역 지원실 (발전, 기계, 전기, 목공 실) 건물과 실내체육관, 교회당 건축 공사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허름한 옛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 단장하는 사역 지원실(2,000sf)공사가 이번 주에 마무리 되고 체육, 태권도 수업을 위한 실내 체욱관 (3,200sf) 공사가 21일 기공예배를 드리고 첫 삽을 떴습니다. 체육관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찔마리 지본또교회(2,500sf) 건축이 계속됩니다. 찔마리 사역장의 체육관, 교회 건축을 위해 헌금하여 주시고 기도하여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감사드리며, 모든 공정이 은혜 속에 마쳐져 이곳 그리스도인들과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Kdab 사역자들은 지난 20여 년 간의 개척, 양육 기간을 보내고 현지인 사역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은 모든 사역관리 와 운영을 감당하고 한인 사역자들은 개인전도, 양육, 자문, 격려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한인 사역자들이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내려놓고 제자 삼는 일에만 집중하는 열정을 계속해서 공급하여 주시고, 감당할 건강과 지혜 주시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장영인선생님은 안식년 마치고 돌아와 찔마리 현지인 사역자들을 양육하고 개인전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건강문제로 힘들어 하지 않도록 기도하여 주시고, 갑상선 암 수술 후 항암치료, 아들결혼식 등의 일정 은혜 가운데 마치고 돌아 온 류 수혜선생님 역시 다시는 질병으로 고생하는 일 없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찔마리와 울리뿔 사역장은 깨끗한 공기와 잘 정리되고 갖추어진 시설들 그리고 안전을 지켜 주는 현지인 사역자들이 곁에 있지만 다카의 사역자들은 심각한 공해와 교통체증, 외국인들을 노리는 강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직 자동차가 없어 매일 먼 출퇴근길을 위험한 닉샤(삼륜 자전거)와 베이비 택시(삼륜 택시) 이용하느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엄명희, 류지현, 김낭희, 박사라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시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에는 엄명희 선생님과 동생 삼희 자매가 출근길에 탄 닉샤가 자동차에 치어 두 사람 다 닉샤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고, 교회 다녀오던 김 낭희 선생이 탄 닉샤 뒤를 쫓아 온 날치기들이 김낭희 선생님의 가방을 빼앗아갔습니다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만 이 일이 방글라데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으려는 사탄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특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순호, 민은주 선생님이 손자를 얻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 있느라 첫 손자와 사진으로 상견례하고 한 번 안아보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마음 위로하여 주시고 대를 이어 선교 사명 감당하는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등으로 고생하신다는 한국과 미주의 동역자님들 소식 들으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속히 회복 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섬기시는 교회, 기업, 가정들마다 위로와 평강, 풍성함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