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지요? 전 세계가 신종 플루로 인해서 건강을 염려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이곳 유럽에서도 신종 플루[독일에서는 아직도 돼지 독감(Schweine Gripp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로 인해 건강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얼마 전에 같은 유럽 권역에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는 변종 플루가 발생을 하여 150여 명이 사망을 하고,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더 조심스러워 하고 있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이 겨울을 지내시길 기도드릴 뿐입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교회당 구입을 위한 내한음악회를 마치고 지난 번 소식지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8월 19일(수)부터 10월 1일(목)까지 한국을 방문하여 드레스덴한인교회의 글로리아성가대와 함께 한국의 교회들을 방문하여 교회당 구입을 위한 내한음악회를 가졌습니다. GVCS(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 이사장 남진석 목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번 내한음악회가 진행되었는데,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 피영민)을 비롯하여 지구촌교회(담임목사 이동원), 서울침례교회(담임목사 오진철), 안양 일심교회(담임목사 김홍석) 등의 여러 교회들과 GVCS, 침례신학대학교 채플 등 약 15번의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목표했던 금액에는 많이 부족했지만, 여러 교회들의 협력으로 약 5500만 원 정도의 헌금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4억 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한데 하나님께서 씨앗으로 주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내년 7월경에 다시 한 번 내한음악회를 갖고 2011년에는 미국을 방문하여 교회당 구입을 위한 음악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혹시 원하시는 교회들은 미리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당 구입과 관련된 진행 상황 이렇게 한국을 방문하여 교회당 구입을 위한 음악회를 가졌었는데 아직 드레스덴 시의 해당관청에서는 저희가 구입하고자 하는 카펠레 고르비츠(Kapelle Gorbitz) 건물에 대한 측량과 가격 산정 작업을 마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원래 8월말까지 해주겠다고 했었지만, 한 번 미뤄져서 10월말까지 알려주겠다고 했었는데, 또 다시 편지를 통해서 12월말까지, 늦어도 1월까지는 측량과 가격 산정을 마치고 그 후의 계약과 관련된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락해 왔습니다. 독일의 관청들도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일부 공산국가나 후진국처럼 비리가 있는 것은 아닌데 일을 처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인내가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독일 사람들 특유의 꼼꼼함도 일을 늦게 처리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지만, 휴가와 근무 시간 내에서도 정해진 휴식 시간들을 충분히 누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근무 외 시간에 일을 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래서 관청에서 일을 처리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늦게 일이 처리되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독일 사람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또 하나의 독일의 문화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신속하게 카펠레 고르비츠 건물에 대한 측량과 가격 산정이 마쳐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담당자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감동시켜 주셔서 저희 교회가 이 건물을 구입하는 데 가장 적절한 가격과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Kreuz Kirche에서의 음악회와 예배 협력!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저희 교회 글로리아성가대는 또 한 번의 음악회를 해야 했었습니다. Kruez Kirche(크로이츠교회, 성 십자가교회)는 드레스덴에서도 음악적으로 아주 유명한 교회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3대 소년합창단에 속하는 Kruez Chor(성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이 교회 소속이기에 음악적 자부심이 대단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저희 교회 성가대를 초청하여 음악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17일(토)에는 저녁 음악회로, 10월 18일(주일) 오전에는 크로이츠교회의 주일예배 음악 부분을 모두 맡아서 찬양을 드렸습니다. 크로이츠교회에서 요구하는 주제와 음악의 장르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준비해야 하는 것이었지만 아주 훌륭하게 잘 해냈고, 참석한 독일인들이 음악회와 예배가 끝난 이후에도 남아서 계속 관심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교회의 음악적 재능이 독일 선교에 아주 잘 활용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크로이츠교회에서는 이 음악회 이후에 벌써 내년 10월의 음악회를 예약할 수 있겠냐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저희 교회의 음악적 재능이 독일 선교에 아름답게 잘 사용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Revival Dresden 2009 드레스덴한인교회의 부흥회는 Revival Dresden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줄여서 RD라고 부르고 있는데 올해가 2009년이니 RD 2009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일 년에 한 번 영성이 깊으시고 은혜로운 말씀을 증거하실 강사님을 초청하여 RD를 가져왔는데 올해는 자체적으로 RD 2009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강사로 RD를 가진 것은 2004년에 한 차례였었는데 올해 두 번째로 제가 강사가 되어 RD 2009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기본이 되는 십자가의 복음과 능력을 살펴보면서 신앙의 기초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우리 삶 속에 깊이 파고들어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파괴하는 죄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생애를 살펴보면서 하나님께 사용되기 위한 일꾼이 되기 위한 성경적 지침들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삶 속에 가득한 죄를 제거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결단의 시간들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드레스덴한인교회 공동체에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한 말씀들을 함께 나누면서 모두가 큰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2010 유럽 코스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럽코스타의 실행총무로 섬기고 있는데 유럽으로 유학을 와 있는 젊은이들에게 일 년에 한 번 말씀으로 무장시키고 훈련시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품게 하고 유학을 마친 후에는 각자에게 주신 일터에서 주님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아주 귀한 사역입니다. 유럽 코스타는 매년 1,000명 이상 모여서 말씀을 나누는 축복된 시간인데 유럽 전역에서 모여들어 진행되는 대규모 집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가 전체적인 진행을 총 책임지고 있기에 내년 2월말에 유럽 코스타가 열리지만 지금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야만 합니다. 지난 11월 9일(월)에 일박 이일로 유럽 코스타가 열릴 독일의 키르히하임(Kirchheim)에 유럽 코스타의 상임대표, 공동대표 목사님들과 진행을 도울 분들이 함께 모여 구체적인 진행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우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2010년 2월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열릴 유럽 코스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석한 유학생들과 2세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은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1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2009년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제가 드레스덴에 와서 사역하기 시작한지 7년째 접어든 상태입니다. 그동안 드레스덴한인교회가 독일 선교와 드레스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일본인, 터키인, 러시아인 등 이방민족들에게 선교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타를 닦아왔습니다. 이제 교회당 구입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 시점을 기점으로 보다 더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선교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드레스덴과 독일 선교를 위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절기에 감기와 신종 플루 등에 모두 유의하시고 모두가 건강하게 이 겨울을 나시길 기도드립니다.
기도할 때마다 드레스덴을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십시오. 샬롬~!!
드레스덴에서 안창국 / 김윤경 / 하람 / 예종 올림
기도제목 1. 현재 구입하기를 원하고 있는 Kapelle Gorbitz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필요한 구입 예상 비용인 20만 유로(약 4억 원)을 주님께서 공급해 주시옵소서. 2. 드레스덴한인교회가 독일 선교를 위한 귀한 도구로 아름답게 사용되게 하옵소서. 3. 2010년 유럽 코스타를 잘 준비하고 지치지 않고 잘 진행할 수 있게 하옵소서. 4. 하람이가 1월 초순에 피아노 콩쿨에 나가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하옵소서. 5. 하람이와 예종이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좋은 결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