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식,최명란 선교사 기도편지 No 201 Subin's Sneha Nivas, 3rd J Main Road, Ramaiah Layout, Kacharakanahalli, Bangalore 560 084, India. Mobile 91-9731182478, 070-8227-3743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40:1) I waited patiently for the LORD; he turned to me and heard my cry.(Psalm 40:1)
요나의 박넝쿨이라도 있었으면^^ 동역자 여러분 추석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항상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얼마전 두 달만에 자동차 면허와 스쿠터(오토바이) 면허증을 동시에 땄습니다. 국제면허증이 있지만 인도에서 계속 살려면 면허증이 필수입니다. 이번 면허증을 따는 과정을 통해서 인도를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면허시험은 간단합니다. 자동차는 뒤에 경찰이 타고 옆에 시험감독자가 함께 탑니다. 여기는 S자 시험과 도로주형시험은 없고 T(티)자형 테스트만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은 간단하지만 역시 서류접수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힘이 듭니다. 오전 8시30분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30분정도 걸려서 면허시험장에 갔습니다. 길게 늘어선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오전내내 기다리고 드디어 차례가 되었는데 서류가 미비하다는 것입니다. 미래 말해주지도 않고 다음에 다시 오라는 것입니다. 이러기를 4번 오후3시가 돼서야 서류접수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실내공간이 아니라 인도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깥에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종이로 가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4번이나 이글거리는 태양빛 아래 서 있으려니 자연스레 구약선지자 요나의 박넝쿨 생각이 났습니다. 박넝쿨을 하나님께서 거두시자 요나가 불평을 쏟아놓습니다. 하나님은 그때 요나에게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니느웨 12만여명을 상기시킵니다. 기다림이 힘들고 지치게 하며 때로는 불평으로 표출되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시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루가 천년같이 천년이 하루같이 기다리시는 하나님(벧후3:8-9)의 자비하심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지 모릅니다. 지금도 한 영혼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불평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감사로 바꾸는 일을 날마다 연습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수업과 학기말 시험 ^^* 지난 7월에 개강한 1학기 수업이 오늘 기말고사를 마침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금방 시작한 것 같은데..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번학기는 세과목을 강의하느라 참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수업시간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며 새 힘을 얻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전15:10). 특별히 수업 중간 중간에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없었다면 메마른 시간이었을텐데 하나님께서는 학생들과 저를 새롭게 만져주셨습니다. 이제부터 두 주간은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각 마을로 보내신 것처럼 신학생들도 그룹을 나누어 지역교회로 OUT-REACH 로 떠나게 됩니다. 이들이 OUT-REACH를 통해서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전도의 기쁨을 맛보고 돌아오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지역 목회자 세미나와 집회사역^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말은 목회자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말입니다. 이곳 인도 지역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니 더욱 강조되어야 할 말씀입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에 선교사들이 직접 성도를 훈련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역목회자를 훈련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지난달에는 지역의 목회자 30여명을 초청해서 목회자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서 말씀으로 양육받고 위로받고 성령충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지역교회를 방문하여 집회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 9시30분에 시작된 예배는 오후1시가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고 열정적으로 기도와 찬양을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다섯가족 소식^^ 최근 아내는 작년에 아팠던 폐에 염증이 재발하여 가래가 계속 나와서 다시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약을 복용한 이후로 많이 호전되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계속 언어훈련 수업을 받으며 세 아이들을 돌보느라 바쁘게 지냅니다. 윤호, 윤서, 의호는 최근에 선교사 자녀학교(홈스쿨링)로 전학했습니다. 학생수는 적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적응합니다. 항상 의젓한 윤호는 5학년, 이쁜 윤서는 2학년, 귀염둥이 막내 호야(의호)는 1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키도 부쩍 자랐고 아이들이라 영어 실력도 놀랍게 향상 되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아웃리치를 통해 많은 영혼이 돌아오게 하소서 3. 아버지 마음(사랑)으로 한 영혼을 섬기게 하소서 4. 집회사역과 강의사역위에 기름부으소서 5. 아내의 건강과 가족들의 안전을 지켜 주소서 인도에서 신춘식 최명란 윤호 윤서 의호 올림
